유럽, AI 경쟁력 강화 모색…이맥, 25억 유로 규모 칩 시범 생산라인 개설

2026년 2월 9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Yahoo Finance

**나단 비플린**

2월 9일(로이터) - 유럽이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 벨기에 연구 기관인 '임에크(imec)'가 9일(현지시간) '나노IC(NanoIC)'라는 시범 생산라인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 시설은 유럽연합(EU)의 반도체법(Chips Act) 아래 초고도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총 투자액은 25억 유로(약 2.95조 원)에 달한다.

**중요성**

유럽은 네덜란드의 리소그래피(광학 노광 장비) 선두 기업 ASML을 비롯한 주요 반도체 제조 장비 강국들의 본거지다. 그러나 최첨단 반도체의 생산과 설계 비중은 매우 작아, 미국과 아시아 기업들을 부상시킨 AI(인공지능) 주도의 호황에서 주로 뒤쳐져 왔다.

나노IC는 이러한 격차를 일부 해소하기 위해 설계됐다. 유럽은 완전한 상용 공장을 짓기보다는, 기업과 연구소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대량 생산에 들어가기 전에 2나노미터(nm) 이하 공정 단계와 집적 기술을 시제품으로 시험해볼 수 있는 공동 연구 모델에 베팅하고 있다.

**배경**

2022년 발표된 유럽 반도체법은 2030년까지 EU의 글로벌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두 배로 늘려 2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노IC에는 ASML의 최첨단 장비인 '하이 NA EUV(초고개구수 극자외선) 장비'와 이에 딸린 모든 부속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핵심 수치**

* **25억 유로**: 나노IC 시범 라인의 총 투자액. EU 반도체 공동 사업체(Chips Joint Undertaking)와 플란데런(벨기에 플랑드르) 정부의 공공 자금 14억 유로와 산업계 리더들의 민간 출자 11억 유로로 구성되며, ASML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주요 발언**

* ASML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프 푸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업이 유럽의 중심부에서 이루어지고, 유럽이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서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우리 모두 매우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임에크 CEO 뤽 반 덴 호브는 "나노IC 시범 라인은 AI 시대에 유럽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단계**

임에크는 ASML의 하이 NA EUV 장비가 3월 중 인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달러 = 0.8483유로)

(나단 비플린 폴란드 그단스크 리포트, 매트 스커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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