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6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Sg
그레고르 스튜어트 헌터
(싱가포르 로이터) 아시아 증시가 6일(현지시간) 개장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고 채권은 하락했으며 주가는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 통한 마감 시한을 테헤란 측이 지키지 않으면 '지옥'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해상 요충지가 7일까지 개방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거듭 경고했고, 이에 따라 이란의 역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걸프만 연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지역 여러 나라에서 휴일을 보내면서 유동성이 얇아진 가운데 S&P 500 e-미니 선물은 0.2% 하락했지만 MSCI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수는 0.5% 상승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1.2% 올랐고 한국 코스피 지수는 2%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개장과 함께 1.4% 오른 배럴당 110.58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은 전날 5월 석유 생산량을 하루 20만6000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인근 주요 산유국들은 전쟁 발발 이후 석유 생산 시설과 운송 인프라가 파괴돼 생산량 증가는 명목상에 그칠 전망이다.
야르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 사장 겸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번 주에도 중동 정세가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과 2월 개인소득,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르데니 전략가는 연구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개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란의 발전소를 폭격하는 '소멸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미국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3월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S&P 500 지수는 0.1%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8000명 증가해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실업률은 4.4%에서 4.3%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