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의 'AI 세탁' — 하지만 실업은 정말 인공지능 때문일까요?

2026년 4월 9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Yahoo Finance

AI가 미국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설명하는 만능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나우(ServiceNow, Inc)부터 블록(Block, Inc)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래리 핑크(Larry Fink)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들까지 하나같이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핑크는 특히 젊은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의 실업률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매우 깔끔한 설명입니다. 동시에 매우 편리한 설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현실은 이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데이터는 'AI 파괴'를 외치지 않는다**

AI가 이미 대규모로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자동화 위험에 노출된 고숙련 직종에서 그 징후가 나타나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데이터를 보면, 대졸자의 실업률은 비대졸자에 비해 여전히 현저히 낮으며, 그 격차는 서서히 좁혀지고 있을 뿐 AI 충격을 암시하는 갑작스러운 붕괴를 보이지 않습니다. 별도의 연구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도 AI가 거시적 수준에서 아직 실질적인 일자리 감소를 초래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노동시장은 여전히 구조적 충격보다는 경기적 변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탓하기, 대차대조표 정리하기**

그렇다면 더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됩니다. 왜 AI가 이렇게 많은 비난(혹은 공로)을 받는 걸까요?

그 답의 일부는 '인센티브'에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AI 주도'로 포장하면 투자자에게는 효율성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되고, 국내 일자리 감축과 관련된 정치적 검증은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이 후방을 돌아보는 것이 아닌 미래를 바라보는 진보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블록(Block)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약 40~50%에 달하는 상당한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자동화와 효율화가 이유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애널리스트와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과도한 채용이 구조조정의 주요 동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세일즈포스(Salesforce, Inc)의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같은 경영진조차도 기업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과도하게 고용했다고 주장하며...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