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9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Yahoo Finance
스티븐 넬리스 기자
샌프란시스코, 4월 9일(로이터) -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사이파이브(SiFive)는 9일(목요일) 데이터센터 중앙처리장치(CPU) 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Atreides Management), 엔비디아(Nvidia) 등으로부터 4억 달러(약 5,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사이파이브의 기업가치는 36억5천만 달러(약 4조9천억 원)로 평가됐다. 패트릭 리틀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상장 신청 전 마지막 자금 조달 라운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사이파이브는 칩을 직접 판매하지 않고, 알파벳(Alphabet) 자회사 구글(Google)과 같은 고객사가 자체 칩 설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설계도(블루프린트)를 판매한다. 이 지식재산권(IP) 사업은 수십 년간 암 홀딩스(Arm Holdings)가 주도해왔으나, 암은 지난달 자체 칩을 공개하며 오랜 기간 고객사였던 많은 기업들과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됐다.
리틀 CEO는 암의 새로운 전략적 방향이 사이파이브가 신규 고객을 확보할 기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사이파이브의 설계는 비영리 재단이 관리하는 오픈 칩 표준인 RISC-V를 사용하는데, 이는 암의 칩 기술처럼 단일 기업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리틀 CEO는 "고객사들은 오랜 기간 신뢰해온 공급업체들이 향후 몇 년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며 "10년간의 협력을 통해 RISC-V가 이제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모두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이파이브는 조달한 4억 달러를 데이터센터용 CPU 설계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시장은 암이 지난달 제품을 출시하고, 엔비디아가 시장에 진입하며, 인텔(Intel)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틀 CEO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가장 높은 목표를 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에는 아트레이데스와 엔비디아 외에도 아폴로(Apollo), D1 캐피탈 파트너스(D1 Capital Partners), 포인트72(Point72), T.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 자문 계좌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