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0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Yahoo Finance
아마존 CEO 앤디 재시가 회사의 AI 칩 '트레이니엄(Trainium)'을 외부 구매자에게 직접 판매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처음으로 칩 사업의 매출 규모를 공개해 연간 200억 달러(약 27조 원)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재시는 24일(현지시간) 연간 주주 서한에서 "우리 칩에 대한 수요가 너무 많아 향후 제3자에게 랙(rack) 단위로 판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썼다.
현재 아마존 칩은 아마존웹서비스(AWS)로만 접근이 제한되어 있으며, 고객은 물리적 하드웨어를 소유하지 않고 클라우드 기반 사용량에 대해 비용을 지불한다. 재시는 "독립 칩 제조사처럼 AWS와 외부 고객 모두에게 판매할 경우 연간 매출은 현재 회사가 추정하는 200억 달러에서 약 500억 달러(약 67조 원)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억 달러 규모는 AI 가속기 칩인 트레이니엄, 범용 프로세서인 그라비톤(Graviton), 아마존 EC2 서버 인스턴스 운영을 지원하는 칩인 나이트로(Nitro) 등 세 가지 제품 라인을 포괄한다. 재시는 서한에서 이 세 제품 모두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시는 트레이니엄 수요가 각 세대별 공급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니엄2는 사실상 구매할 수 없으며 할당된 전체 용량이 이미 예약됐다. 트레이니엄3는 2026년 초부터 고객에게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예약이 가능한 공급량의 거의 전부를 채웠다. 심지어 널리 보급되기까지 1년 반 이상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트레이니엄4도 상당한 선주문이 확보된 상태다.
재시는 트레이니엄의 본격적인 롤아웃이 연간 자본 비용을 수백억 달러 절감하면서 동시에 마진을 의미 있게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칩 관련 공개는 재시가 아마존의 2026년 약 2000억 달러(약 269조 원) 규모의 자본 지출 계획(대부분 AWS 데이터센터에 투자)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AI 관련 부동산 및 장비 구매가 전년 대비 507억 달러 급증하면서 2025년 자유현금흐름은 380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로 축소됐다.
AWS의 AI 사업은 현재 연간 150억 달러(약 20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