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주가 급락, 월가의 회복 전략에 의문 제기

2026년 4월 17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Yahoo Finance

(블룸버그) 월스트리트가 나이키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 사업 재편 능력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10년 이상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나이키 주가는 HSBC의 악샤이 굽타 애널리스트가 이 신발 제조업체의 투자 등급을 '보유'로 낮추면서 이번 주 초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경영 반등 논리가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각은 UBS의 제이 솔 애널리스트가 곧바로 공유했다. 솔 애널리스트는 현재 수준에서도 나이키 주식을 매수할 만한 촉매 요인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솔 애널리스트는 인터뷰에서 "주가가 반등에 6개월 또는 12개월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시장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나이키가 고급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훼손하고 부유한 소비자와의 연결 고리를 잃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때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최애주였던 세계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은 컨버스 브랜드가 어려움을 겪고, 중국 사업이 여전히 압박을 받으며, 온 홀딩 AG와 데커스 아웃도어의 호카 등 경쟁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빼앗으면서 인기를 잃었다.

솔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간 더 높은 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한 경쟁사들이 등장했고, 이로 인해 나이키의 경쟁 환경이 과거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파이퍼 샌들러 등 최소 6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장기간의 매출 부진을 반전시킬 나이키의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이달 들어 한때 강세를 보였던 주식에 대한 입장을 철회했다.

최근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 나이키 이사회 멤버인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10일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4월 10일 나이키 주가가 바닥을 친 시점에 주식 2만5,000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나이키 주가는 목요일 종가까지 7.2% 올라 지난 6월 이후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