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자들, SK하이닉스와의 임금 격차에 항의하며 장기 파업 위협

2026년 4월 23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Yahoo Finance

[속보] 삼성 노조, 4만 명 규모 사상 최대 집회…"5월 21일부터 18일간 파업"

삼성전자 노동자 수만 명이 23일(현지시간) 서울에서 임금 협상을 둘러싸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AI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파업을 앞두고 보상 수준에 대해 항의했다.

노조 측과 경찰은 집회 참가자 수를 4만 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삼성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다. 노동자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5월 21일부터 18일간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파업이 현실화되면 고객사로의 제품 출하가 지연되고, 반도체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며, 경쟁사에 반사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

삼성 노동자들은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의 성과급 격차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AI 붐으로 삼성의 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증한 상황에서다.

송용기 노조원은 집회에서 "실제로 많은 직원들이 SK하이닉스로 이직하고 있다. 요즘은 '하이닉스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들이 삼성에 온다'는 말까지 나오고, 능력이 있어서 하이닉스로 간다는 이야기도 많다"고 말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선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영진은 이를 거부했다. 또한 기본급 7% 인상과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금 협상에서 조속한 합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단 한 번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이 고객과의 신뢰를 훼손하고 회복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노조의 보상 체계 개편과 대규모 성과급 요구를 수용한 바 있다.

이날 집회는 투자자들에게 큰 우려를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SK하이닉스의 분기 이익이 사상 최고치로 급등한 영향으로 3%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