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왓츠앱에 경쟁 AI 챗봇 허용하라는 EU 명령에 청문회서 반발 시도

2026년 5월 5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Yahoo Finance

브뤼셀, 5월 5일 (로이터) -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이 화요일 EU 반독점 당국에 자사 소셜 메시징 플랫폼 왓츠앱(WhatsApp)에 경쟁 AI 챗봇이 무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EU의 임박한 명령을 막기 위해 자체 주장을 제시했다.

메타가 이날 비공개 청문회를 요청한 것은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지난달 이 기술 대기업에 계획을 개략적으로 설명한 추가 기소장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이는 EU 집행기관이 메타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내린 잠정 조치의 일부이며, 이로 인해 막대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U 집행위는 향후 몇 달 안에 명령을 내릴지 결정할 예정이다.

메타는 1월 15일 왓츠앱에서 자사 메타 AI 어시스턴트(Meta AI assistant)만 허용하는 정책을 도입했으며, 이후 3월에 이를 수정해 경쟁사들이 유료로 이 소셜 메시징 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EU 규제 당국은 2월에 메타가 AI 경쟁사를 차단하지 못하도록 하는 잠정 조치와 관련된 첫 번째 기소에 이어 두 번째 기소를 제기했다.

메타의 변호사 팀 램(Tim Lamb)과 다른 변호사들은 브뤼셀 청문회에 참석했으며, 미국에 있는 임원들은 4시간에 걸친 이 절차를 온라인으로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이전 입장을 재확인하며, EU 반독점 감시 기관이 자체 권한을 이용해 세계 최대 기업 중 일부가 유료 왓츠앱 비즈니스(WhatsApp Business) 제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타 대변인은 "이는 프랑스의 작은 빵집이 크루아상 주문을 받기 위해 이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하면서 오픈AI(OpenAI)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의미"라며 "유럽의 중소기업들이 오픈AI의 청구서를 부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U 집행위의 반독점 담당 부국장 린지 매컬럼(Linsey McCallum)과 국장 카를로타 레이너스 폰타나(Carlota Reyners Fontana)는 청문회에 들어가면서 논평을 거부했다.

이 사건의 신고자이자 Poke.com AI 어시스턴트 개발사인 캘리포니아의 인터랙션 컴퍼니(The Interaction Company)도 청문회에 참여했다.

메타는 왓츠앱을 자사 AI 서비스 전용으로 독점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