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스피(KOSPI) 지수가 7,000선을 돌파했으며, AI 랠리(인공지능 주도 상승장)가 삼성전자를 1조 달러 클럽(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기업군)으로 끌어올렸다.

2026년 5월 6일 · Unknown · financial · 출처 Yahoo Finance

서울, 5월 6일 (로이터) - 수요일 한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KOSPI)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주도의 반도체 주식 랠리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350조 원)를 넘어선 영향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인공지능 하드웨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주식 시장을 재편하는 지배적인 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의 반도체 중심 지수를 세계 주요 시장 중 최고 성과를 내는 지수로 만들었다.

코스피는 6.45% 상승한 7,384.56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드문 '사이드카' 거래 중단 장치가 발동되기도 했으며, 7.06%까지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7,426.60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미국 반도체 주식의 강력한 랠리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Philadelphia Semiconductor Index)가 4.2%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4.4%, 10.6%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두 종목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에 이어 아시아 기업 중 두 번째로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으며, TSMC, SK하이닉스, 텐센트와 함께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675조 원) 이상인 아시아 4개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이번 상승세는 월요일 5.1% 상승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당시 국내 데이터는 글로벌 AI 투자 열풍 속에서 강력한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제조업 활동과 무역이 호조를 보였음을 나타냈다. 화요일은 공휴일로 시장이 휴장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75% 상승했으며, 2025년에는 76% 급등해 1999년 이후 최고의 연간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시장 개혁 추진에 힘입은 바가 크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애널리스트는 "이란 전쟁 우려로 인한 고유가와 높은 채권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AMD 주가 급등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주가는 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12% 급등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